내가 농장에서 일하는 건 정말 안찍을려고 했지만 막상 마지막날이 되니..
그래도 이것도 나의 생활이였는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땅이 무지막지하게 넓은 호주는 농장 작물도 끝없이 펼쳐 있다..
날씨가 춥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 땡볕에 바람없는 날이면 땀은 비오 듯 한다.
그럼 왜 중무장을 하고 일하냐고? 오직 이유는 하나..
안 탈라고.. ㅠㅠ
아시아인들의 고충.. ㅡㅡ;
파란눈 애들은 타도 일주일이면 다시 하얗게 된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다.. ㅎㅎ
이 바켓에 손으로 딴 토마토를 채워서 다시 큰 Bin에 넣는다.. 정말 죽을꺼 같이 일했다.
수확하는 건 team 단위로 한다. 보통 13명으로 이루어지고 car가 하나씩 주어진다.
team에 남자가 많으면 최고의 팀이 된다..
역시 힘은 남자가... ㅡㅡ^ 뭐 어쩔 때는 못지않는 여자도 한둘씩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ㅋㅋ
아시아인들이 대부분이고 유럽에서 온 애들도 있고..
한국 남자가 제일 일을 잘한다는..
수확한 만큼 돈이 되는 관계로.. 사람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한다.
특히나 team 사람끼리 share하기 때문에 누구 한명이라도 게을리하면 눈총 받는 건 일도 아니고 team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파란눈애들이 그렇다. 얼마나 밉상인지.. 나도 한번 버럭했지... 정말 살인난다.. ㅡㅡ^
이게 내가 말한 Bin.. 이거 하나를 가득 채우면 $80를 받는다.
그걸 또 팀원끼리 나누어야 하고 물론 tax도 내야한다.
얼마나 토마토가 많이 들어가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ㅎㅎ
지금도 손가락이 얼얼하다.. ㅠㅠ
토마토 나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다지 수확이 별로라고 한다.
작년에는 대박이었다는데... 난 그 대박을 찾아 먹을 수 없을꺼 같다..
그래서 딱 한달을 채우고 떠난다..
10teams이 넘는 ..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한다.
그래도 여기서 바로 앞에서 뛰어가는 캥거루도 보고 에뮤도 바로 앞에서 보고...
환경적으로는 잘 지키는 듯하다.
한달여 일했지만 비오는 날은 없다.
올해는 이 지역이 가뭄이 더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수확이 별로라고..
하필.. ㅡㅡ;; 올해.. ㅠㅠ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니라 camera를 드리대면 다들 도망가고 없다..
그남아 carrick이.. 너만 사진 찍었다.. ㅋㅋ
숙소에서 농장까지는 한시간 거리..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오가던 거리..
차안에서 모두 지쳐서 꼬박 잔다..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만감이 교차한다.
힘든 일이라고는 여기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꺼 같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지 싶다.
토마토야~ 안녕~~ 당분간은 정말이지 니가 보고 싶지 않을 듯 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