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에 갔다.
비행 여독이 아직 안풀려서 온 몸이 쑤셨다.
첫날은 별다른거 없이 그냥 간단한 OT를 하고 레벨 테스트를 했다.
다행히 완전 기초는 아니다.. ㅋㅋ
나랑 같이 들어온 애들이 모두.. 10명여가 넘었다. 한국인은 나랑.. 해서.. 2,3명이고.. 다들 외국인이다.
독일, 스위스, 타이완, 일본, 프랑스쪽도 있는거 같고..
여러 각국이다.  그중에서도 여자는 나를 포함해서 3명.. 그래서 친해질꺼 같다.
여기는 일본 친구~


여기는 타이완 친구.. 이 친구는 나보다 나이가 2살 많다.. ^^;


월, 금은 액티브티라고 해서 오후에 야회 수업을 간다.
첫 야외 수업은 아프리카 북과 댄스 배우기~
각국 여러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신나게 북을 두둘겼다.


유일하게 같이 들어온 한국 남자애다. ㅎㅎ
첫날이라 나름 신경 쓴다고 치마 입고 갔는데. 쩝.. ㅡㅡ;
북에 스트레칭에 춤에.. ㅡㅡ; 힘들지만 재미 있었다.


드디어 내가 한달 동안 살 집에 도착했다.
꼬박 하루를 이동해서 힘들게 온 호주다.
내가 있을 곳은 challenge CT 6..
도심이라고 하기보다는 나무와 풀이 많은 시골 같은 느낌이다.
조용하고 차도 별로 없고 새가 날아다니고..


여기가 집앞이다.
일반 가정집처럼 생겨 있다.
차고도 있고 작은 뜰도 있고.. 근처 집들에는 진짜 외국인이 산다.. ㅋㅋ
신기해. 아직 내가 호주에 있다는 실감이 안난다.


여긴 집안의 작은 마당? ㅋㅋ 탁자와 의자... 잔디가 참 쉽게 자라는군..


여긴 내방이다.
저렴한 방을 해서 한방에 2명이 사용한다.
작은 방에 침대 2개가 딱인 방이다.
내 짐을 보라~ 넘쳐난다.. ㅠㅠ
내 room mate는 스위스 아줌마라한다.
그리고는 한국 남자 2명이 있고 독일 남자가 1명 그리고 스위스 여자 1명 더..
방은 4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다.


여기 거실. TV도 있고 쇼파와 탁자.. 정말 가정집 같다.


그리고 여긴 부엌 오븐, 가스렌지, 전자렌지, 냉장고... 기본적인건 다 갖추워져 있다.
인제 내가 다 해먹어야하는.. 뭐.. 서울에서는 안그랬나?
그래도 한국 조미료나. 음식은.. ㅠㅠ


여기도 탁자와 책상이 있다 식탁 겸으로 쓴다고 한다.
여기 책상이 다 다.
방에는 책상이 없고 단지 여기 뿐이라 어떻게 공부할지 암담하다.. ㅜㅜ
그래도 공부를 한번은 하지 않을까? ㅋㅋ
생각보다 집은 괜찮다.


호주에서 가는 비행기에서 먹은 늦은 저녁..
닭고기와 밥, 샐러드, 치즈 케익, 빵? 치즈 케익은 영~ ㅡㅡ;
밥은 적당히 먹고 남겼다. 어짜피 좁은 기내에서만 있어야하니..
나도 와인 한 잔 먹어 볼껄 그랬나?
사실 너무 피건해서 아마 먹고 나서 바로 잤다.
뭐 원래 머리만 대면 자지만.. ㅋㅋ

아침은 커피와 빵이였다.


또 오타가 났넹.. ㅋㅋ 호주에서의 시작... ㅡㅡ^
드디어 호주 시간으로 아침 10시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는 브리즈번.. 브리즈번 공항이다.
한국으로는 아침 9시겠구만..
도착해서 내 캐리어를 찾으러 가는 중이다.
호주라고 느낀건 온통 외국 사람이라는 거다.
어찌 한국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는지.. ㅋㅋ
캐리어에 먹을 음식도 몇개 있는데.. 그냥 세관에 신고 안하고 왔다.
다행이란다.. 걸리면 큰일 난다는데... 운이 좋았어~ ㅡㅡ;


드디어 내 짐을 다 찾았다. ㅋㅋ 아고 힘들어. 짐이 너무 많다.
혼자서 다 들오 왔다.. ㅋㅋ 여행을 많이하면 힘은 좋아질꺼 같다. 천하장사가 되는거 같다.. ㅋㅋ
픽업을 나온다고 했으니.. 그래도 다 들고 가지는 않겠지... ㅡㅡ^


역시 픽업을 나온 호주 아저씨가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픽업 차랑 아저씨도 찍어 놓을 껄.. ㅋㅋ
호주의 날씨는 끝내줬다. 얼마나 맑았는지.. 비만 진창 왔던 바기오랑은 너무 틀려서.. ㅋㅋ
호주 아저씨가 어찌나 말이 빠르고.. 발음도.. 좀 음.. ㅋㅋ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ㅋㅋ
내가 있을 곳은 '누사' 해변이 좋은 곳이다.
많은 유럽인들이 서핑을 즐기로 오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시즌이라.. 아마 조금 틀리겠지?


아저씨가 이리저리 드라이브도 한 번 시켜주고 전망 좋은 곳도 한번 가고..
여기가 어디고 뭐라뭐라하는데.. 도통 알아 들을 수도 기억할 수도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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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필리핀 바기오에서 마지막 날이다.
몇일 전에 온거 같은데 벌써 3달이 지나고 떠나야하는 시간이다.
벌써 내가 그립니?


착한 애들이 그래도 버스 정류장까지 마중을 나왔다.
사실 짐도 너무 많아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다.
학교 측에서는 버스 정류장까지 픽업을 해줄 생각도 없었고.. ㅡㅡ;
혼자 마닐라로 가는 거라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
다시 만날 사람들이라고 해도 서로 헤어지는 건 언제나 힘들다.


역시 필리핀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저 남자는 기사를 도와주는 버스 직원인데 버스가 출발한지.. 한. 30분 가량됐나?
갑짜기 버스에서 내리더니 야채를 사고 있다.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가던 차를 세워서 시장을 보다니.. 정말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지만 필리핀이라면 가능하다.


바기오에서 7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와서 마닐라 파샤이에 도착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얼마나 마음을 조렸던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짐은 많고.. 최악은 조건이다.
뭐.. 비싸게 타긴한거지만 Php300에 공항까지 갔다. 2배가 넘는 돈이지만 짐도 너무 많고.. 비도 오고 말이다.
어째든 바로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2시간 가량 시간이 앞섰다.
boarding을 하는데 짐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ㅡㅡ; overcharge까지 내야했고.. 겨우겨우 boarding을 하고 입국 심사까지 마쳤다.
어찌나 힘든지.. 기내용으로는 배냥까지 메고.. ㅜㅜ
가기가 너무너무 힘들다. 비행기 타기 전부터 녹초다.
그래도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설레임과 긴장, 아쉬움.. 힘든 줄은 모른다.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한다.
잘 있어라~ 필리핀아~ 마닐라야~ 보라카이야~ 바기오야~


공항도 참 낙후된.. 마닐라와는 달리 홍콩의 공항은 정말 크고 깨끗하고 화려하다.
홍콩에서 transfer를 하기 위해 왔다. 1시간 남짓.. 또 무거운 배낭을 다시 메고 비행기를 옮겨 탄다.
늦은 밤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기록은 해야지..
내가 탈 비행기가 한참 준비 중이다.
정말 필리핀을 떠났구나. 정말 호주로 가는구나.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길고도 피곤한 하루다.
10시간이 넘게 또 비행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많은 비행을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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