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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기들 사이에 열감기가 유행이라는데..
아니라 다를까... 월요일부터 시후가 새벽에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상치 않아졌다.
나중에는 열이 42도까지 새벽에 올라가고..
몇일동안 먹지도 않고.. ㅠㅠ
월요일부터 회사에 출근도 못하고 시후랑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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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근할려고 시후랑 낭군이랑 병원 들렸다가 갈려는데..
동네 병원에서 열도 심하고 먹지도 못하니 큰병원가서 입원을 하라고.. ㅠㅠ
진단서를 적어준다고해서.. 결국 오늘도 병원을 못가고 부랴부랴 낭군하고 차 끌고 무작정 갔다.
서울 어린이 병원이라고 있다는데.. 종로쪽이라니.. 너무 멀고...
결국 한번은 갔던 보라매 병원으로 급변경해서 갔다.
예전에 차 창문에 손 끼어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서 처음도 아니고.. 서울대에서 운영하니..
났겠다 싶어서 그리로 갔다.
생각보다 소아과에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음..
외래 의사는 좀 별로 인거 같고.. ;;
그래도 진단서에 입원을 권고한다고 입원해서 보자고 지금은 병실이 없어서 일단 응급실쪽에서 검사도 받고 수액도 좀 받고..
그러면서 대기하라고 해서.. ;;
시후가 원래 안그랬는데.. 오늘 의사만 보면 울고 불고.. 난리.. ㅠㅠ
제대로 진단도 못하고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도 소아과 의사가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훨 믿음이 간다는.. ;;;
피검사, 수액, 소변검사.. 이렇게 하자고 해서 피검사를 하려고 했는데.. 나오지가 않는다.. ;;;
그것도 그럴것이 계속 고열에 제대로 먹지도 않고.. 나올리가..
시후는 울고불고 난리고... ㅠㅠ
결국 수액 좀 맞고 나서 검사를 하자고.. ;;;
총 수액은 4가지를 맞았고..
수액 맞는 동안에도 응급실 건물에만 들어가면 나가자고 울고불고..
나한테서는 절대로 안 떨어질려고 하고.. 낭군한테도 절대 안감.. ㅠㅠ
정말 힘든지 완전 기절해서 자다가 깨다가... 5,6시간은 맞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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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을 안고 다녔더니... 좀 괜찮았던 무릎은 끝이났다.. ㅠㅠ
그냥 서있어도 아파.. ㅠㅠ
그래도 시후가 열만 내리면 좋겠구만.. ㅠㅠ
응급실 소아과 의사분이 검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소견이라 폐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
열때문이라면 굳이 입원까지는 안해도 될꺼 같다고.. ;;
집에서 약 먹이고 햬열제 먹이고.. 열내려주는게 다 났다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6시가 넘어서 집으로 왔다..
시후도 녹초.. 낭군이랑 나도 녹초... 아.. 힘들다... ㅠㅠ
집에가서 해열제 먹이고 누우니깐 시후가 바로 잔다..
8시가 다 되서 우리는 첫끼니를 먹었다.. ;;;
허겁지겁 있던 반찬으로 밥먹고 둘다 기절..
그러나.. 새벽에도 열은 계속... ;;;
목요일 밤부터 조금씩 내리나 했는데.. 금욜은 거의 열이 다 떨어졌다.. 휴... 힘들어..
그래도 열은 계속 있었고.. 해열제도 좀 먹이고.. ㅠㅠ
일주일을 고열로... 그래도 이걸로 내려서 천만 다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