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웅보전 앞에서 두리번거린다. 처마 끝을 살펴보기도 하고 문 안쪽으로 몸만 들이밀고 구석구석 살핀다. ‘도대체 어디가 나무토막이 비었다는 거야?’ 내소사는 조선 인조 때 대웅보전을 지으면서 사미승의 장난으로 나무토막 한 개가 부정 탔다 하여 빼놓은 채 지었다. 그때의 흔적을 찾으려고 사람들은 여기저기 두리번거린다.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끼워 맞춰 지었다는 절, 단청도 흐릿해서 언뜻 보기에 볼품없어 보이는 대웅보전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모두 나무 얘기다. 내소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줄포IC에서 부안 방면 23번 국도를 탄다. 보안 삼거리에서 30번 국도로 진서를 향해 가면 된다. 고속버스로 부안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줄포를 경유하는 내소사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차를 탈 경우 호남선 정읍역까지 이동하고 정읍역에서 곰소버스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곰소에서 다시 내소사행 버스를 갈아탄다.

http://navercast.naver.com/geographic/gilsupsum/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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