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실험실이 한순간 작은 우주로 변한다. 연두색 불빛이 영롱하게 어른거린다. 밤하늘의 별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작은 물체. 숨을 쉴 때마다 반짝였다 사그라지는 빛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실험실의 불이 켜졌다. 반짝반짝 작은 별은 1cm도 채 안 되는 조그마한 곤충으로 변해 있었다.

6월 13일부터 무주에서는 제13회 반딧불축제가 열린다. 무주읍 한풍루와 남대천, 반디랜드 등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밤에 진행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직접 반딧불이 서식지를 돌아볼 수 있다. 반딧불이 생태관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암막시설을 해 놓았다. 반디랜드 자연학교에서는 애반딧불이를 대량사육하면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반딧불이를 통해 지구환경 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2008년 무주반딧불 축제에는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다. ‘무주=반딧불이’는 청정무주를 알리는 마스코트가 됐다. 도시를 빛내는 네온사인 대신 깨끗한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올해는 원 없이 보고 싶다.

가는길
승용차로 올 경우 무주IC에서 나와 오산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설천 방면으로 향한다. 반디랜드 바로 옆이 원청마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무주읍내에서 설천 방면 완행버스를 타고 원청마을 앞 큰길에서 내리면 된다.

http://navercast.naver.com/geographic/smalltown/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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