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다들 피곤하게 잠을 일찍 잤는지.. 조식먹으라고 7시 넘어 깨웠는데 한번에 일어나네~

시후도.. 8시 다되어 가서 일어나서 움직이고~ ㅎㅎ

조식 먹는 곳은 두곳인데.. 건물이 2개라 하나씩 있다고 했다.

일단 첨이니깐 메인 부페 홀에 가서 먹을려고 했는데.. 8시 반쯤 됐나? 벌써 조식 먹겠다고 저렇게 줄을 서 있다;;

나중에 우리가 먹고 나올 때쯤은 2배 이상의 줄이... ㅋㅋㅋㅋ

 

조식 부페라 그런지.. 그냥 그런;;;

계란, 빵, 밥, 일본식 미소된장국 정도이고.. 셀러드.. 소시지..

일본인이 80% 이상 묵는다고 하더니.. 온통 일본인들이다.

그래도 김치도 있고.. 여기 김치가 생각보다 먹을만 해서.. 놀랬다..

일본식 이상한 김치 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 김치와 비슷했다. ㅋㅋ

난 부지런히 가져다 나르고 낭군은 시후 부지런히 먹이고.. ;;

다 자극적인 음식이라 걱정이 되긴한다.

난 한국에서 시후 음식에 간도 거의 안하고 먹이는데.. ㅜㅜ

 

아침을 먹고 다들 수영복을 갈아 입고 물놀이하러 내려왔다~ ㅎㅎ

다들 오전에는 물놀이 하고 점심을 먹고 엄마와 아빠, 오빠는 렌트한 차를 타고 한바퀴 돌러가리로 하고..

우린 남아서 계속 물놀이 하기로 했다.

내가 힘들어서 차로 움직이는거도 부담스럽고.. 또 승용차를 빌려서... 다들 타고 장시간 움직이기도 그렇고~ ㅎㅎ

오전 물놀이는 찍을 수가.. ㅠㅠ

내 니콘 똑딱이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작동도 안되고.. ;;

방수팩도 안가져 와서.. 폰에 물이 들어갈까봐 꺼내지도 못하고. ㅠㅠ

 

그렇게 오전에는 다들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2,3시간 놀았는데.. 시후도 곧잘.. 논다.

첨에는 물에 안들어갈려고 하더니.. 미끄럼틀 몇번 타더니.. 노란 구명조끼를 입고 열심히 논다.

일본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온천처럼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도 있고~ ㅎㅎㅎ

 

그렇게 놀다가 점심에 다시 메인 부페 홀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크게 종류가 많이 바뀌진 않는거 같은데..

스파게티나 과일, 고기 종류 등이 좀 나오고 카레도 나오고..

 

그러고 시후는 점심을 먹고 낮잠을 한숨 자야해서 방에 올라와서 재웠다.

그러는 동안 오빠쪽은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러 나갔고.. ㅋㅋ

 

여기 방의 욕실이 참 맘에 드는데.. 창으로 밖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욕조에 앉아서 여유 있게 목욕을 할수 있을꺼 같다..

하지는 못하지만.. 시후가 있어서 그리고 임신한 상태에서는 뜨거운 물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차.. 아쉽다.. ㅠㅠ

 

시후가 밤잠처럼 2시간을 넘게 내리 자더니.. 우리가 깨웠다.

아무래도 늦어서 더는 못놀꺼 같아서.. 깨워서 내려갔더니.. ㅠㅠ

메인 풀장들은 거의 문을 닫는 분위기이고.. ㅜㅜ

뒤쪽에 작은 풀이 있는 곳에서 놀아야했다.

 

일단은 메인풀에서.. 30분 가량 놀았는데.. 뒤의 작은 풀로 이동하려고 했더니.. 방에 가는줄 아는건지.. 울고 불고..

구명 조끼도 벗고 나가야하는데.. 울고 불고.. 안벗는다고.. 대성 통곡.. ㅠㅠ

그럼 어떻게 하니~ 메인풀은 닫는다는데~ ㅠㅠ

낭군이 드립다 들쳐 안고 뛰었다.. ;;

작은 풀로 와서 구명조끼 다시 입히고 해도..

분이 안풀리는지.. 삐진건지.. 계속 짜증을 내고.. ㅠㅠ

 

좀 진정이 됐는지.. 낭군이랑 다시 물에 들어간다.

 

꼭 나랑 들어갈라고 그렇게 난리더니..

낭군이 잘 꼬셔서 데리고 논다.. ㅋㅋㅋㅋ

 

난 움직이는거도 힘들고.. 좀 쉬고 싶어서 의자에 앉아서 못찍었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시후는 낭군이랑 벌레신발 들고 실랑이 중이다.

물에서는 신으면 안된다고 해도 막무가네.. ㅠㅠ

작년에는 너무 커서 한번 신고 못신었는데..

발이 얼마나 큰건지.. 거의 맞다.. ;;;;

 

못신게 했더니.. 계속 신발을 들고 다닌다.. ㅠㅠ

 

아빠가 부르면 한번 돌아보고 딴짓하고..

이건 물놀이가 아니라... ;;

 

낭군과 시후의 신경전...

물에서 놀자는 사람... 딴짓하는 시후.. ;;;

 

땅에 지지가 있다며 또 발로 뭉게고 있다.. ㅠㅠ

시간이 이미 이 때가 5시가 넘어서 물에서 좀 더 놀다가 가야하는데.. ㅠㅠ

우리가 너무 늦게 나왔다.

 

시후도 오전에 신나게 놀고 피곤했는지.. 낮잠을 내리.. 2시간을 넘게 잤으니..

오후.. 4시가 다 되어서 왔으니.. ㅠㅠ

그래도 풀에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놀기는 참 좋은거 같다~ ㅎㅎ

시후 수영복도 왠지 잘 산거 같고~ 훗...

 

살이 탈꺼 같아서.. 그리고 물에서 추울까봐 긴 수영복으로 샀는데.. 탁월~

큰거 샀으니.. 내년까지는 입힐 수 있을꺼 같고~

애들 수영복에 천이 얼마나 들어간다고 비싼지.. ;;;

 

물이 그래도 살짝 차갑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잘 놀았다~

중간 중간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몸을 좀 데우기도 하고~ ㅎㅎ

 

낭군은 계속 시후랑 물놀이중.. ㅋㅋㅋㅋ

 

오늘도 낭군 밤에 골아 떨어지겠다~ ㅋㅋㅋ

 

이제 슬슬 저녁 먹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또 어떻게 달래서 들어가나~ ㅠㅠ

노란 구명조끼가 맘에 들었는지.. 저거만 벗길려고 하면 울고 불고.. ㅠㅠ

 

결국 이놈 아저씨가 시후 잡으러 온다고 달래서 벗겨서... 방으로 올라갔다..

아.. 이건 물놀이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하나.. ㅠㅠ

시후 너무 어려서 이렇게 논건 기억도 안날텐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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